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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5년간 2355억...美 LA갤럭시 이적 '사상 최고 몸값'

2007-01-12 11:49

베컴 5년간 2355억 … 전격 LA 갤럭시행
일주일에 9억 통장에 꼬박꼬박~
베컴 "돈때문이 아니다 … 美축구 개척"
아내 빅토리아와 연예계 진출 가능성도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로 이적한다. 11일 밤(이하 한국시간) 전격 결정됐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 가능성도 컸지만 결국 그는 '축구 신대륙' 미국행을 택했다. 공식 발표되진 않았지만 5년간 2억5000만달러(2355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받는다.


 ◎'연봉 선수' 사상 최고액 계약

 베컴은 올해 8월부터 미국에서 뛴다. 당장 이적하지 않는 것은 올 여름까지로 돼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 기간을 채우기 위해서다. 이 경우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적료 부분에서 돈을 아낀 LA 갤럭시는 선수의 연봉에만 베팅을 할 수 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베컴이 순수 축구 활동으로 받게되는 돈은 5년간 1억2800만달러다. 하지만 각종 프로모션, 광고 활동에 따른 이면 합의금은 5년간 2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1주일에 9억원씩 통장에 들어오는 셈이다.



 ◎"돈 때문이 아니다"

 베컴은 1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행에 대해 "돈 때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미식축구와 농구에는 많은 젊은 팬이 있지만 축구는 그렇지 못하다. 시장 개척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새로운 도전을 택한 배경을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부인 빅토리아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가수 출신인 빅토리아는 모델과 영화 활동을 위해 항상 할리우드 진출을 꿈꿔왔다. 업계측은 포쉬 커플(베컴 부부의 별칭)이 함께 연예계에 진출할 경우, 톰캣 커플(톰 크루즈와 케이트 홈즈), 브란젤리나 커플(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LA 갤럭시는 어떤 팀?

 1996년 MLS 초기멤버로 창단한 LA 갤럭시는 홍명보 대표팀코치가 은퇴 직전인 2003~2004년에 선수와 코치 생활을 한 팀이다. 2002년까지 유명한 로즈 보울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다가 이후 캘리포니아 카슨에 있는 홈 디팟 센터로 옮겼고 현재는 시바스 USA와 구장을 공유하고 있다. 2002년과 2005년 두 번에 걸쳐 MSL 챔피언에 오르는 등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강팀. 지난 시즌엔 11승6무15패를 기록하며 5위로 부진했다. < 이재훈 기자 sisy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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