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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괴짜' 송영진의 엽기(?) 행각

2007-01-12 12:18

'괴짜' 송영진
▶100승 추감독 선물? "식사나 많이 하시라고 해야죠"
▶특기 '리모콘으로 채널바꾸기' 취미 '누워서 TV보기'
 
◇KTF 송영진 (스포츠조선 DB)
 11일 프로농구 KTF-전자랜드전이 끝난 뒤 양팀 합쳐 최다득점을 올린 KTF 송영진(24득점)이 성큼 성큼 인터뷰실로 들어섰다.

 88대76의 기분좋은 승리, 추일승 KTF 감독의 개인통산 100승 달성, KTF가 5연승의 신바람을 낸 날이었다. 송영진은 "추 감독의 100승을 미리 알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혹시 선물은 준비했느냐"고 다시 묻자 "솔직히 거기까지는 생각못했고, 식사나 많이 하시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혀 좌중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괴짜 송영진'의 엽기행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프로농구 가이드 북엔 전 선수의 프로필이 담겨있다. 송영진은 자신의 특기를 '리모콘으로 채널바꾸기'라고 당당히 썼다. 취미는 '누워서 TV보기'란다. 최현준 KTF 홍보팀장은 "갈수록 (송)영진이의 능청이 늘고 있다. 재미있는 언행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괴짜는 요즘 전성시대다. 송영진은 올시즌이 5년간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첫 해다. '먹 튀'(거액계약 후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선수를 뜻하는 스포츠판 은어)와는 전혀 상관없다. 지난해 경기당 8,96점을 올린 것이 자신의 최고기록이었는데 올시즌 경기당 12.88득점으로 한 단계 점프중이다. 11일 경기에선 올시즌 개인 최다득점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5경기에선 15.6득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오른 손목을 다쳤는데 지난달 연습을 하다 다시 손목을 삐었다. 장기인 중거리 슈팅을 전혀 못하는 상태지만 득점루트를 다양화해 살길을 찾았다. 적극적으로 골밑으로 파고든다. 몸싸움과 스크린플레이도 곧잘 한다. 파워포워드 본연의 모습을 찾고 있다. 경기당 리바운드 2.94개 역시 송영진의 프로 6시즌 중 가장 많다. < 부산=박재호 기자 jhpark@>

◇프로농구 중간순위 <11일 현재>  

순위

경기

승률

승차

연속

1

모비스

30

21

9

0.700

 

2승

2

KTF

31

20

11

0.645

1.5

5승

3

LG

30

17

13

0.567

4.0

1승

4

오리온스

30

15

15

0.500

6.0

1승

삼성

31

15

16

0.484

6.5

1패

6

동부

30

14

16

0.467

6.5

2패

7

전자랜드

31

14

17

0.452

7.5

2패

8

KT&G

30

13

17

0.433

8.0

2패

9

SK

31

12

19

0.387

9.5

1패

10

KCC

30

11

19

0.367

10.5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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