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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 미셸 위, 손목 부상 후유증에 '붕대 칭칭'

2007-01-10 11:56

미셸 위 "조금 아파요"
PGA 소니오픈 출전
작년 10월 손목 부상 후유증…붕대 칭칭
 
◇미셸 위[사진=연합]
 어렵사리 남자대회에 도전하는 미셸 위의 손목이 이상해졌다. 오른쪽 손목에 붕대까지 칭칭 감고 나타난 것이다.

 미셸 위는 몇년간 손목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번처럼 붕대까지 칭칭 감은 일은 없었다. 미셸 위의 손목 부상이 목격된 것은 미셸 위가 10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60야드)에 코치 숀 호건과 함께 나타나면서. 미셸 위는 이틀 후부터 열리는 소니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 사전 준비차 왔다. 하지만 손목 위에서 손등까지 칭칭 감은 흰 붕대에 참가 선수는 물론, 팬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주위의 우려에 대해 미셸 위는 생끗 웃으며 "약간 아프다"고 말했다. 미셸 위를 만난 AP에 따르면 위는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빅혼서 열린 삼성월드챔피언십 첫라운드 14번홀에서 그린을 벗어나 빗나간 공을 치려다가 손목을 다치고 말았다.

 하지만 17세 소녀는 "약간 아파요. 하지만 이것 때문에 골프를 못하진 않아요"라고 당차게 말했다.

 미셸 위는 2004년부터 줄곧 이 대회에 출전해 왔다. 이번이 4번째 도전. 지난 3년간 미셸 위의 출전으로 뉴스의 초점이 됐다. 15세 때 이 대회에 처음 감가했던 미셸 위는 2004년엔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때려 화제가 됐다. 작년에도 2라운드에서 68타를 기록했다. 두 차례나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덕에 이 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동안 그녀의 남자대회 도전에 대한 시선이 비우호적으로 변해버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이런 기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지난 3일에는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로부터 "여자대회에 먼저 우승한 후 남자대회에 도전하라"는 쓴소리를 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남자 대회에서 보인 경기력은 수준 이하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격려 대신 '이제 쇼는 그만하고 여자대회에 전념하라'는 비난까지 쏟아지고 있다. < 이화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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