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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청년' 이원준, LG전자와 후원 계약

2007-01-10 12:26

 엄청난 장타력을 앞세워 한때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이원준(21)이 LG 전자의 후원을 받는다.

 LG전자는 이원준에게 1년에 20만달러의 후원금과 레슨 비용 등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10년간 후원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4살 때 호주로 이민, 호주 국적을 갖고 있는 이원준은 190㎝의 큰 키에 몸무게가 93㎏나 나가는 좋은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력이 장기인 대형 신인.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320야드에 이르며 작년 5월 SK텔레콤오픈 때는 350야드를 날아가는 초장타를 때려내 눈길을 끌었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출전한 SK텔레콤오픈에서 이원준은 공동9위에 올랐고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장타력 뿐 아니라 아이언샷과 쇼트게임도 뛰어나 2005년부터 지난해 11월 프로 전향 선언 때까지 영국왕립골프협회가 산정하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출전권을 갖고 있는 이원준은 올해부터 호주, 일본, 한국 등에서 가능한 한 많은 대회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은 뒤 연말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3년내 PGA 투어 출전권 획득'과 '5년내 PGA 투어 우승' 등 이원준을 세계 정상급 선수로 키워내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원준은 "글로벌 기업인 LG전자의 지원을 받게 돼 든든하고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LG전자와 고국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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