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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7년만에 K-리그 복귀 "우승 목말라"

2007-01-10 22:18

 수원 입단 안정환 "프로 데뷔때 기분"…곧바로 훈련합류
 차 감독 "처진 스트라이커 기용- 3월부터 부분 출전 가능"
◇ 반갑다 그라운드
10일 입단식이 끝난 뒤 곧바로 수원 선수단에 합류한 안정환이 경기도 화성 구단 연습장으로 이동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화성=김재현 기자 basser@>
 안정환, 축구에 굶주렸던 '반지의 제왕'이 드디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안정환은 10일 오전 11시30분 수원 삼성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7년만의 K-리그 복귀이자, 6개월만의 그라운드 복귀다.

 안정환은 "처음 프로에 데뷔하는 기분"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도 "공격수 부족에 시달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안정환의 가세로 마지막 방점을 찍게 됐다. 안정환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쓸 생각"이라며 흡족해 했다.

 안정환은 기자회견 뒤 곧바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로 이동, 팀 훈련에 참가했다. 무적 선수로 허송세월한 반 년을 만회하려는 듯 훈련에 임하는 태도는 적극적이었다.

 훈련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차범근 감독은 훈련 시작 전 그라운드에 선수들을 모아놓고 31세의 신입 선수를 소개했다. 차 감독이 "누가 안정환보다 고참이지?"라고 묻자 김대의와 이운재가 손을 들었다. 차 감독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안정환에겐 지난 6개월간 공백이 있었다. 남은 8주 동안 몸을 만들고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정환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짧은 인사했다.

 안정환은 김남일 송종국 이관우 등 주전 선수들과 함께 미니게임을 했다. 차범근 감독이 바로 옆에서 안정환을 관찰했다.

 오랜만에 팀훈련을 소화한 기분을 묻자 안정환은 "끄떡 없다. 아무 문제 없었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차 감독은 "안정환은 기술이 좋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전문 재활 코치가 회복훈련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줄 것이다. 3월 리그 개막 때부터 90분 풀타임을 뛰는 건 어렵겠지만 부분적인 출전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수원=권영한 기자 champ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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