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LA 다저스가 관련한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존슨을 영입하는 빅딜을 본격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팅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그 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존슨의 양키스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사이영상 5회 수상에 빛나는 존슨은 지난 5월 메이저리그 최고령 퍼펙트게임의 위업을 달성한 뒤 역대 좌완 최다 통산 탈삼진기록(4161개)을 세우며 올 해 16승14패(방어율 2.60)를 기록했던 특급 투수.
양키스는 존슨을 데려오는 대신 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와 포수 디오너 나바로, 3루수 에릭 던컨을 다저스에 내주고 다저스의 강타자 숀 그린과 우완투수 브래드 페니, 불펜투수 옌시 브라조반이 애리조나에 새 둥지를 튼다는 게 빅딜의 골자다.
양키스가 존슨의 몸값이 비싸다며 발을 빼는 바람에 잠잠해지는 듯 했던 빅딜은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랜슨 영입 쪽으로 급선회하면서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또 존슨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지만 양키스 이적에 대한 열망이 강한데다 내년 시즌 똑같이 1600만달러를 받는 그린이 트레이드 협상 카드로 등장하면서 양키스행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한국인 투수 구대성(35)과의 계약을 눈앞에 둔 양키스는 존슨이 가세하면 마이크 무시나, 케빈 브라운, 칼 파바노, 자렛 라이트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한다.
또 올 시즌 중반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뒤 그린과의 1루수 주전경쟁에서 밀렸던 '빅초이' 최희섭(25)도 FA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의 시애틀 매리너스 이적에 이어 그린마저 떠나면 붙박이 1루수로 입지가 확실해 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