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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 양키스 이적 임박

2004-12-17 15:12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좌완투수로 꼽히는 '빅유닛' 랜디 존슨(41)이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을까.
 양키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LA 다저스가 관련한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존슨을 영입하는 빅딜을 본격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팅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그 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존슨의 양키스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사이영상 5회 수상에 빛나는 존슨은 지난 5월 메이저리그 최고령 퍼펙트게임의 위업을 달성한 뒤 역대 좌완 최다 통산 탈삼진기록(4161개)을 세우며 올 해 16승14패(방어율 2.60)를 기록했던 특급 투수.
 양키스는 존슨을 데려오는 대신 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와 포수 디오너 나바로, 3루수 에릭 던컨을 다저스에 내주고 다저스의 강타자 숀 그린과 우완투수 브래드 페니, 불펜투수 옌시 브라조반이 애리조나에 새 둥지를 튼다는 게 빅딜의 골자다.
 양키스가 존슨의 몸값이 비싸다며 발을 빼는 바람에 잠잠해지는 듯 했던 빅딜은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랜슨 영입 쪽으로 급선회하면서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또 존슨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지만 양키스 이적에 대한 열망이 강한데다 내년 시즌 똑같이 1600만달러를 받는 그린이 트레이드 협상 카드로 등장하면서 양키스행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한국인 투수 구대성(35)과의 계약을 눈앞에 둔 양키스는 존슨이 가세하면 마이크 무시나, 케빈 브라운, 칼 파바노, 자렛 라이트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한다.
 또 올 시즌 중반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뒤 그린과의 1루수 주전경쟁에서 밀렸던 '빅초이' 최희섭(25)도 FA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의 시애틀 매리너스 이적에 이어 그린마저 떠나면 붙박이 1루수로 입지가 확실해 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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