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B조 2차전에서 전반 34분 마르주크 알 오타이비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3분 이브라힘 수와이디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예멘을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쿠웨이트에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은 사우디는 이로써 1승1패로 조 2위가 됐다.
사우디는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폈으나 예멘의 촘촘한 수비벽과 골키퍼 선방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하다 공격의 핵 수와이디가 오타이비에게 자로 잰 듯한 패스를 띄워줘 네트를 갈랐다.
한국의 최종예선 첫 경기 상대인 쿠웨이트는 바레인과 1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쿠웨이트는 전반 15분 사우디전 결승골의 주인공 바데르 무타와의 크로스를 모하메드 자라가 머리로 꽂아넣어 리드를 잡았다.
쿠웨이트는 그러나 전반 41분 나와프 알 무타이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수세에 몰리다 바레인의 후세인 알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승1무로 조 1위를 지키는데 만족했다.
북한, 일본과 함께 최종예선 B조에 속한 바레인은 예멘, 쿠웨이트와 연달아 비겨 2무승부가 됐으나 견고한 수비라인을 가동하며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