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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현역 메이저리거 외야수 루벤 마테오 영입

2004-12-15 11:51

LG, 현역 메이저리거 잡았다
외야수 루벤 마테오와 30만달러 계약

 LG가 현역 메이저리거를 잡았다. LG는 수요일(15일)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의 외야수 루벤 마테오(26ㆍ사진)를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마테오는 이미 지난달 이순철 감독이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를 돌며 눈여겨봐 계약에 애를 태웠던 선수다. 그는 최근 메이저리그 9개 구단으로부터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아 한국행을 놓고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피츠버그에서 시즌을 시작해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됐고 올시즌 메이저리그 51경기에 출전, 타율 2할6리-3홈런-1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99년부터 메이저리그 6시즌 동안 295경기에서 타율 2할5푼-21홈런-89타점을 올렸다. 올해 트리플A팀 내쉬빌에선 35경기서 타율 3할1푼6리에 11홈런을 때렸다.
 마테오는 빅리그 초일류는 아니지만 한때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고, 소위 말하는 '파이브-툴 플레이어(Five-tool player, 정확성 파워 수비 송구능력 스피드를 모두 갖춘 전천후 선수)'로 손꼽히는 젊은 선수다. 1m82, 95kg의 균형잡힌 체구에 파워와 유연성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불과 16세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고, 21세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손목과 발목 등 잔부상으로 크게 꽃피지 못했다. LG는 마테오와 이병규, 박용택으로 내년시즌 외야를 꾸리게 된다. 3명 모두 스피드를 갖춘 중-장거리포다.
 LG 남승창 운영홍보팀장은 "어렵게 영입한 선수다. 한때 부상이 있었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안다. 마테오는 최근 3년간 매년 100경기 이상씩을 꾸준히 출전했다"고 말했다. LG는 지난해 현역 메이저리거 알 마틴을 영입했지만 시즌중반부터 체력저하가 두고 두고 아쉬웠다. LG는 나머지 용병 한명은 오른손 거포 내야수를 영입할 계획으로 마무리 협상중이다. 이 역시 메이저리그급 선수로 전해졌다. < 박재호 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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