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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몬트리올 세계수영선수권 무산 위기

2004-12-09 12:00

 내년 7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재정난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봉 데로셰르 대회 조직위원장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과의 회견에서 "스폰서 부족과 입장권 판매 부진으로 현재까지 1400만달러(약 148억원)의 적자가 났다"면서 "정부의 조속한 추가 지원 없이는 대회를 열기 어렵다"고 밝혔다.
 데로셰르 위원장은 "스폰서로 1800만달러, 입장권 판매로 700만달러를 충당해야 하지만 우리가 현재 확보한 돈은 400만달러에 불과하다"면서 몬트리올시와 퀘벡주, 캐나다 중앙 정부가 예산 부족분을 지원해줘야 대회의 무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조직위 관계자들은 내주 모임을 갖고 대회의 운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몬트리올시는 최악의 재정 적자를 낸 지난 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최대의 스포츠 행사가 될 이번 대회를 위해 이미 옥외수영장 신설비로 1600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약 18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경영과 다이빙, 수구,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 수영 전종목에 걸쳐 2주동안 펼쳐지는 전세계 수영인들의 가장 큰 축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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