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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2005 아사이 역전마라톤 겨냥 강훈 돌입

2004-12-09 11:45

이봉주 "아테네 부진 털고 다시한번"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ㆍ삼성전자)가 2004 아테네올림픽의 부진을 딛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이봉주는 새해 1월10일 일본 후쿠오카 일원에서 열리는 2005 아사히 역전마라톤 출전을 앞두고 최근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아사히 역전마라톤은 후쿠오카 인근 99.9㎞의 도로 코스에서 진행되며, 이봉주는 삼성전자 동료들과 함께 참가하는 이 대회의 7구간중 한 구간을 달릴 계획. 한 구간 거리는 14㎞ 안팎이다.
 이봉주는 아테네올림픽에서 2시간15분33초의 기록으로 14위에 그친 뒤 한때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 다시한번 좋은 성적을 낸 뒤 명예롭게 은퇴하기로 하고 운동화끈을 조여맸다. 이봉주는 아사히 역전마라톤에 이어 내년 상반기중에는 2차례 정도의 하프마라톤 대회에만 출전할 예정. 하반기에 외국에서 열리는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한다는 스케줄을 잡아놓았다.
 이봉주는 "아테네올림픽을 통해 스피드를 좀 더 끌어올리지 않고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음을 절감했다"면서 "동계훈련 기간중에는 1만m와 5000m 단위로 끊어서 달리며 스피드를 올리는데 노력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1만m를 30분대에 달리고 있으나 29분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이봉주의 설명. 이를 위해 요즘 하루 4시간의 달리기와 2시간의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짜여진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이봉주의 내년시즌 1차적인 목표는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 경신이다. 이봉주는 지난 2000년 2월 도쿄마라톤에서 2시간7분20초의 한국기록을 작성했고 이 기록은 4년여간 요지부동으로 남아있다. < 송진현 기자 jh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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