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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입단' 구대성 누구인가?

2004-12-09 11:43

한-미-일 '대성 신화' 쓴다
96년 최다승-최우수구원
99년 한국시리즈 MVP
2000년올림픽 한-일전 완투승
日 오릭스서 4년간 23승34패


 구대성(35)은 대전고와 한양대를 거쳐 지난 93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에 입단했다.
 키 1m83과 체중 82㎏에서 나오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몸값을 올려갔다.
 96년 최다승(18승3패) 투수와 최우수 구원(24세이브40세이브포인트) 투수에 올랐으며 99년엔 팀을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MVP를 차지했다.
 구대성의 투구폼은 팔이 뒷쪽에서 최대한 늦게 나와 타자들의 판단력을 떨어뜨려 놓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승부사 기질과 배짱은 국내 투수중 최고로 꼽혔다. 통산(93~2000년) 61승57패150세이브 방어율 2.79를 기록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은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숙적 일본을 상대로 한국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걸린 운명의 승부에서 구대성은 1실점 완투승으로 일본 프로야구계에 이름을 알렸다.
 '야구 9단'이라는 별명과 함께 그해 일본 퍼시픽리그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3년간 계약금 5억엔(50억원)을 받고 입단했다.
 2001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뛰기 시작한 구대성은 첫해 7승9패10세이브를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그러나 계속된 내리막 현상을 보이며 올해는 최악의 성적인 5승10패를 기록했다.
 일본에서의 4년간 통산 성적은 23승34패.
 구단 합병 등 여러가지 악조건이 겹친데도 불구하고, 구대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성공 신화를 일궈내며 제3의 인생극장을 열게 됐다. < 신창범 기자 t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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