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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전력 분석

2004-12-09 22:40

2월9일 첫 경기
쿠웨이트 잡아라
가장 껄끄러운 상대 … 역대전적 뒤져
 2006년 독일월드컵으로 향하는 한국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게 됐다. 목요일(9일)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 한국은 난적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그리고 최근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A조에 속했다.
 한국의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은 초반 2경기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 첫번째 경기인 내년 2월9일 쿠웨이트전과 3월25일 사우디전에서 기선을 잡아야 나머지 일정을 비교적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특히 홈에서 벌어지는 쿠웨이트와의 첫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나머지 경기에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월드컵 예선전의 주요 고비에서 항상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쿠웨이트는 상대전적에서도 8승3무6패로 앞서 있는 난적이다. 또 최근 전력 상승세 역시 뚜렷해 2차예선에서 중국을 밀어내고 최종예선에 올라 13억명의 중국인을 비탄에 잠기게 한 바 있다.
 따라서 한국으로선 까다로운 상대인 쿠웨이트를 홈경기이자 첫번째 예선전인 2월 9일 경기서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번째 상대인 사우디 역시 쉽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역대전적 3승5무3패로 한국과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사우디는 비록 최근 전력이 하락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월드컵 본선 3회진출을 이룬 전통의 중동 축구강호다. 한국으로선 사우디 원정경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쿠웨이트에 이어 사우디전까지 2연승을 거둘 경우 승점 6을 일찌감치 확보할 수 있어 손쉽게 본선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3월30일과 6월3일 연이어 맞붙는 우즈벡은 최근 전력 상승세가 뚜렷한 상대지만 한국이 초반의 승리무드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이란, 바레인, 북한이 속한 B조는 일본과 이란의 2강과 바레인과 북한의 2약 구도가 뚜렷하다. 일본의 경우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이란과의 격돌만 무난히 넘기면 본선진출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해 볼만한 상대인 바레인과의 두차례 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일본, 이란 등 강호와의 대결에서 승점관리를 착실히 한다면 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0년만의 본선진출을 이룰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추연구 기자 pot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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