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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장사씨름] 김영현, 통산 3번째 천하 '호령'

2004-12-05 18:35

'원조 골리앗' 김영현(신창건설)이 제42대인 2004구미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 5년만에 천하장사에 복귀했다.
 김영현은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판 다승제의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팀 해체로 L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에 나선 '소년 장사' 백승일(LG투자증권)을 3-0으로 간단하게 꺾었다.
 김영현은 이로써 지난 99년에 이어 5년만에 통산 3번째 천하장사 타이틀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원.
 김영현은 통산 상금을 5억6천140만원으로 늘려 이 부문 1위 이태현(5억7천86만원.현대)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13승6패로 앞서 김영현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구리대회 백두급 결승에서도 백승일을 꺾고 백두봉에 올랐던 김영현은 경기 시작 호각이 지연될 만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첫판에서 백승일의 안다리 공격을 피해 주특기인 밀어치기로 따냈다.
 기선을 잡은 김영현은 둘째판에서도 전광석화같은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리드의 간격을 2-0으로 벌렸고 셋째판에서 백승일의 안다리 공격을 간파한 듯 배지기 되치기로 제압, 크게 포효했다.
 김영현은 앞서 팀 동료 황규연과 염원준(LG)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전날 사령탑 100회 우승을 달성했던 이준희 신창건설 감독은 통산 우승 횟수가 101회로 늘어났다.
 한편 백승일은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LG 선수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천하장사 황호트로피를 노렸으나 단식 농성 등 여파로 10년만의 천하장사 복귀 꿈을 접고 쓸쓸하게 퇴장했다. [연합뉴스]
 ◇천하장사 순위
 ▲장사= 김영현(신창)
 ▲1품= 백승일(LG)
 ▲2품= 최홍만(LG)
 ▲3품= 염원준(LG)
 ▲4품= 황규연(신창)
 ▲5품= 이헌희(신창)
 ▲6품= 하상록(현대)
 ▲7품= 김경수(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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