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구대성, LA 도착 스카우트와 첫대면...6일 구단과 상견례

2004-12-05 18:40

대성, 양키스행 '1구' 뿌렸다
"마이너리그 계약은 안할것" 의욕
'좌완구원 1명 더 보강 여부' 관건


◇뉴욕 양키스 입단을 추진 중인 구대성이 5일(일요일) LA에 도착했다. 구대성은 7일 양키스와 첫 협상을 한다. 사진은 지난 4일 인천공항을 출국하는 구대성 부부.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

 < LA=민훈기 특파원> '구대성은 능력있는 투수다.'
 5일(이하 한국시간) LA 국제공항에 구대성(35)을 마중 나온 뉴욕 양키스의 극동담당 스카우트 존 콕스는 "드디어 양키스와 구대성이 대화 창구를 열게 됐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콕스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양키스가 탈락한 가장 큰 이유는 왼손 구원 투수들의 부진이었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구대성이 보여준 피칭이라면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장이 있는 템파에서 구단 관계자들이 구대성을 기다리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이 뉴욕에서 날아올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인과 함께 LA에 도착한 구대성은 "꿈인 양키스에 입단해 활약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면서도 "마이너리그 등 만족스럽지 못한 계약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구대성은 이날 LA에서 고문 변호사와 만나고 6일 템파로 이동, 7일 양키스 구단과 미팅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미팅이 상견례 형식이어서 구체적인 협상은 며칠 지나야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양키스는 4일 뉴욕 메츠에서 노장 왼손 구원 투수 마이크 스탠턴을, 필라델피아에서 우완 강속구 구원 투수 펠릭스 로드리게스를 각각 영입했다. 이중 로드리게스는 피안타율이 1할9푼대일 정도로 왼손 타자에 아주 강하다. 양키스로서는 왼손 구원 투수가 더이상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
 양키스는 현재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비롯해 톰 고든, 스티브 카세이, 폴 퀀트릴, 로드리게스, 스탠턴 등 6명의 구원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12명 투수진으로 갈 경우 왼손 한명을 보강할 가능성도 있다. 과연 구대성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 minkiza@>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