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용병들, '한국찍고 일본으로~'...브룸바-레스 일본 진출

2004-11-30 12:33

브룸바 오릭스행 …레스 日라쿠텐서 영입

◇레스
 일본 프로야구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성공=일본 프로야구 러브콜. 언제부터인가 한국 프로야구가 외국인 선수들에게 '엘도라도' 일본으로 가는 경유지로 전락했다.
 최근 타격-장타율-출루율 3관왕인 클리프 브룸바(전 현대)의 오릭스행이 결정된 가운데 신생팀 라쿠텐이 다승 1위 개리 레스(전 두산) 영입을 선언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화요일(30일) '다오 감독 등 라쿠텐 고위층이 편성회의를 갖고 17승8패(방어율 2.60)를 기록하며 한국프로야구 다승왕에 오른 레스의 영입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기아, 두산을 거쳐 지난 2002년부터 2년간 요미우리 소속으로 뛰었던 레스로선 일본 재진출.
 한국 프로야구 타이틀 홀더들이 일본 무대에서 만날 전망이다.
 라쿠텐은 이미 구원왕 임창용(전 삼성)에게 2년간 50억원을 제시한 상황이다. 삼성에서 활약했던 케빈 호지스도 라쿠텐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현대와 재계약이 유력한 마이크 피어리도 한때 일본 진출설이 나돌았었다.
 사실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일본의 관심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지난해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수립한 이승엽은 지바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용병으로 꼽히고 있는 타이론 우즈는 2년전 대한해협을 건넜다.
 SK 출신인 호세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지바 롯데로 이적했고 올시즌에는 세이부 중심타자로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일정 수준의 검증을 거쳤고 동양 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기른 한국 출신 외국인 선수들은 매력적인 카드일수 밖에 없다. 우즈, 페르난데스 등 한국 출신 용병들의 맹활약이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외국인 선수들 또한 연봉 등 모든 면에서 한국 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일본은 다음 목표다. < 민창기 기자 huelva@>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