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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순간 개기 월식

2004-10-28 17:25

 0...보스턴 레드삭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4전승으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28일(한국시간)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졌다 다시 나타나는 개기월식이 목격됐다.
 보스턴 팬들은 "하늘도 86년만의 한풀이 우승에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개기월식을 그동안 보스턴의 우승을 가로막고 있던 '밤비노의 저주'가 풀리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즉 '밤비노' 베이브 루스가 드디어 저주를 거두고 떠나는 것이 개기월식이라는 천체 현상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했는데, 개기월식이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동안 일어난 것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이다.
 
 = 와일드카드 팀이 3년연속 패권 =
 0...보스턴의 우승으로 월드시리즈 패권은 3년 연속 와일드카드팀에 돌아갔다.
 지난해 정규리그 막판 거센 상승세를 타고 포스트시즌에 합류, '거함' 뉴욕 양키스를 침몰시킨 플로리다 말린스나 재작년 팀 창단 41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애너하임 에인절스 모두 와일드카드를 쥐고 가을 잔치에 동참했던 팀.
 보스턴 역시 정규리그에서는 '앙숙' 뉴욕 양키스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차지했지만 와일드 카드로 시리즈에 진출,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반지에 입을 맞췄다.
 
 = 세인트루이스 연고팀, 보스턴 만나면 '쩔쩔' =
 0...통산 10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명승부를 연출하리라던 기대와는 달리 보스턴에게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4전 전패를 당하자 세인트루이스팬들은 보스턴과의 악연에 혀를 내둘렀다.
 야구 뿐만 아니라 프로풋볼과 아이스하키 등 세인트루이스를 연고로 한 다른 프로 종목도 과거 번번이 보스턴에 덜미를 잡혀 우승을 놓쳤기 때문.
 가깝게는 2002년 미프로풋볼 슈퍼볼에서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보스턴을 연고로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무릎을 꿇은 것을 비롯, 1970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챔피언결정전인 스탠리컵에서도 세인트루이스 블루스가 보스턴 부루인스에 덜미를 잡혔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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