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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선-김선용, 이형택에 '도전장'

2004-10-24 10:15

 한국 테니스 차세대 기대주이자 라이벌인 전웅선(18.SMI아카데미)과 김선용(17.양명고)이 간판급 선배 이형택(삼성증권.세계랭킹 67위)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한국 테니스 남녀 지존을 가리기 위해 올림픽공원테니스코트를 후끈 달굴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에 이형택이 처음으로 출전하고 전웅선, 김선용도 출전 신청을 한 것.
 특히 세계주니어랭킹 4위인 전웅선은 190㎝의 키에서 나오는 시속 200㎞대의 강서비스와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를 지니고 있어 둘의 대결이 이뤄진다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전웅선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월드슈퍼주니어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단.복식 2관왕을 차지했고 장호배전국주니어대회를 2연패 하는 등 실력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2차례 패했지만 전웅선과 상대전적 5승3패로 앞선 라이벌 김선용(185㎝)도 세계주니어랭킹 5위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치고 있다.
 물론 국내 테니스 사상 첫 ATP 투어 1승과 그랜드슬램인 US오픈 16강 진출의 대기록과 함께 세계 강호들과 무수한 실전 경험을 지닌 이형택이 이들에게 아직 '넘기어려운 큰 벽'임은 분명하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는 국내 실업 랭킹 1,2위로 한솔코리아오픈 복식 우승컵을차지한 전미라와 조윤정(이상 삼성증권), 국내 유일의 '주부' 선수 이은정(창원시청)이 출전하고 주니어 최강 이예라(강릉정보공고)가 도전한다.
 남자단식에서 64명(본선직행 52명, 예선통과 8명, 와일드카드 4명)이 겨루고 여자단식은 32명(본석 직행 24명, 예선통과 4명, 와일드카드 4명)이 우열을 가리는 이대회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 창설돼 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며 1000만원수준이었던 총상금도 8000만원까지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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