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고지대 맹훈련 효과…올림픽
金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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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 무타이 <춘천=박교원 기자 kwpak@> |
남자 엘리트부에서 2연패를 달성한 케냐의 엘리자 무타이(26)는 42.195㎞를 1위로 완주하고도 별로 피로한 기색이 없이 곧바로 인터뷰에 응하는 여유를 보였다.
무타이는 "종반까지 페이스를 너무 느리게 가져가 기록이 생각 만큼 좋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무타이의 작년 우승기록은 2시간13분54초. 올해에는 이 보다 37초가 늦은 2시간14분31초로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최고기록은 2시간10분41초. 그는 "한국선수들이 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두그룹에서 처지지만 않겠다는 전략으로 레이스에 임했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이 생각보다 저조해 막판에 치고나가 여유있게 우승할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1m68, 63㎏의 무타이는 육상선수 경력 없이 지난 2000년 마라톤에 입문한 늦깎이 마라토너. 2연패의 비결을 묻자 "지난 여름 케냐의 2400m 고지대에서 맹훈련을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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