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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유상철-안정환, 선제골 AS-결승골 PK 유도 'V합작'

2004-10-24 18:30

'코리안 듀오' 요코하마 살렸다
6경기만에 승리… 5위 지켜
재계약 협상도 유리한 고지

◇유상철
◇안정환

 요코하마의 코리안 듀오 안정환(28)과 유상철(33)이 꺼질 뻔한 팀 통합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토요일(23일) FC도쿄전에서 팀의 2대1 승리를 합작, 막판 역전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안정환은 결승골로 연결된 PK를 유도했고, 유상철은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덕분에 요코하마는 6경기만에 승리를 거둬 5위를 지켰다. 승점에서는 1위 우라와(승점 25)에 9점 뒤진 16. 마지막까지 우승을 꿈꿔볼 수 있는 차이다.
 지면 통합우승의 꿈이 완전히 물거품이 되는 한판이었다. 최근 5경기서 4무1패를 거두며 1위와의 간격이 점점 벌어졌던 승부처. 오카다 감독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선수들에게 경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유상철이 먼저 불을 지폈다. 전반 25분 정확한 패스로 오쿠의 왼발 선제골을 도왔다. 이 어시스트에 가라앉았던 팀분위기가 확 살아났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내주면서 스코어는 1-1. 전광판의 시계는 계속 흘렀고,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43분, 안정환이 상대 PA에서 드리블을 하다 수비에 밀려 넘어지면서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천금같은 PK였다. 이 PK를 다시 오쿠가 차넣어 결국 승부는 2대1로 끝났다.
 경기뒤 오카다 감독은 "최근 들어 이렇게 승리하기가 힘든 줄 처음 알았다"고 할 만큼 팀으로서는 귀중한 승리. 안정환과 유상철이 챙겨준 승점 3인 셈이다. 더군다나 팀과의 재계약 협상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심어준 인상이 강했다.
 안정환과 유상철은 오는 30일 가시마전에 팀의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위해 다시 나선다. < 신보순 기자 b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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