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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최성국 경기테이프 요청

2004-10-15 11:38

"최성국 좀 보자"
내년 대비 영입리스트 포함
성사땐 이적료 24억 추산

◇히딩크
◇최성국

 '성국아 좀 보자!'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박지성과 이영표(이상 PSV)를 네덜란드로 영입했던 거스 히딩크 PSV 아인트호벤 감독이 '한국의 마라도나' 최성국(21ㆍ울산 현대)에 관심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히딩크 감독을 네덜란드에서 만난 한 FIFA(국제축구연맹) 공인 에이전트는 "히딩크 감독이 최성국의 기량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몹시 궁금해 했다"면서 "최성국의 최근 경기 비디오테이프를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후 그 에이전트는 최성국의 올 시즌 올림픽대표팀과 K-리그에서의 활약상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전달했고, 히딩크 감독이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신인 선수 발굴을 위해 아르헨티나 등 남미를 다녀왔다. 내년을 대비해 이미 선수 영입 작업에 들어갔고, 후보 리스트에 최성국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히딩크 감독과 최성국은 '한솥밥'을 먹었다. 비록 최성국이 최종엔트리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정조국(FC서울)과 함께 훈련생으로서 히딩크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작지만 빠르고 개인기가 탁월한 최성국의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활약을 통해 한국 선수에 대한 믿음을 가진 히딩크 감독은 한명의 한국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최성국의 이적료는 200만달러(약 24억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 현대는 올 시즌이 끝나는 대로 최성국을 해외로 진출시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울산은 "유럽, 일본 등 다각도로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적료 등 조건만 맞으면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 노주환 기자 no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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