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인터넷 투표 '의외의 결과'
35.3%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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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하의 결과를 낳은 레바논전(1대1 무)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축구팬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줬다.
지난 수요일(13일)과 목요일(14일) 치러진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결과가 나온 것은 어느 경기인가'라는 AFC(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팬투표에서 목요일 오전 현재 한국-레바논전이 35.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복병 쿠웨이트가 중국을 1대0으로 꺾은 것은 28.1%로 2위에 올랐고, 태국-UAE전(3대0 태국 승)이 27.5%를 차지했다.
이는 10월 현재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5위인 한국이 109위 레바논을 상대로 누가 봐도 이해하기 힘든 졸전을 펼쳤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지난해 10월 '오만 쇼크'와 올해 3월 '몰디브 졸전'으로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한국은 '레바논 망신'으로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됐다. < 곽승훈 기자 europ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