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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박찬호 텍사스 전력서 제외..."선발 영입 추진해야"

2004-10-14 11:55

박찬호, 빠져!
데릭 로 등 거물급 선발 영입 추진

[사진제공=연합뉴스]
 '코리안 특급' 박찬호(31ㆍ텍사스 레인저스)의 '텍사스 시대'는 저무는가.
 연일 트레이드 소문에 휩싸이고 있는 박찬호에 대해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나섰다.
 MLB.com의 레인저스 담당 로버트 포크오프(Robert Falkoff) 기자는 14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이번 겨울 거물급 선발투수를 영입할 것인가'라는 한 팬의 질문에 '텍사스는 올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선발투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다'고 답했다.
 텍사스 소식에 정통한 포크오프 기자는 '텍사스로서는 팀내 전력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올시즌 200이닝 이상을 던진 케니 로저스와 라이언 드리스를 뒷받침할 투수를 찾기 위해 FA 또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 확실시 된다(Rangers will certainly be on the lookout for free agent or trade possibilities that could take some pressure off 200-inning starters Kenny Rogers and Ryan Drese)'고 보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포크오프 기자는 이어 '칼 파바노(플로리다) 정도면 어느 팀이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선발 투수이고, 브래드 라드케(미네소타)와 데릭 로(보스턴) 등도 텍사스의 현 상황에 어울릴만한 투수'라고 거론했다.
 이러면서 포크오프 기자는 텍사스 팀내의 엄연한 주축 선발인 박찬호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결국 텍사스가 내년 시즌 이후 박찬호를 일단 전력에서 제외한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텍사스의 재정 형편을 보면 2년간 2900만달러를 받는 박찬호를 내보낸다면 FA 선발투수를 영입하기가 한결 쉽다. 파바노, 라드케, 로 정도라면 평균 연봉 1000만달러 이내로 데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력하게 보도됐던 시카고 커브스 새미 소사와의 트레이드가 현실이 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 노재형 기자 jh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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