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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신궁' 박성현 'MVP 대세론'

2004-10-13 11:52

세계신 3개 - 4관왕 올라 유력
男양궁 '3관왕' 임동현 추격
'女장대높이뛰기 한국신' 최윤희
'17연패 도전' 역도 김태현도 가능성

박성현 [사진제공=연합뉴스]

◇양궁 임동현
[사진제공=연합뉴스]
◇역도 김태현
[사진제공=연합뉴스]

 제85회 전국체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MVP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기자단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MVP는 다관왕을 차지한 선수가 유리한 게 사실. 하지만 아마추어 제전인 전국체전의 특성상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선수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전북 체전서는 오른손목 절단 장애를 딛고 남자 일반부 창던지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허희선(경남)이 MVP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제2의 허희선'이 나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신궁' 박성현(전북)이 있기 때문이다. 양과 질을 모두 채웠다. 12일까지 여자 일반부 4관왕에 오른 박성현은 3개(70m, 개인종합, 단체종합)의 세계신기록을 작성,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박성현 대세론' 속에 남자 양궁 임동현(충북)이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성화 최종주자로 나섰던 임동현은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홈팀 충북의 간판스타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기록의 질이 박성현에 비해 떨어지는 게 흠.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육상 스타들 중 MVP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국판 이신바예바'를 꿈꾸는 최윤희(경남)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한국기록을 11번째 갈아치우며 MVP 경쟁에 뛰어들었고, 여자 멀리뛰기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김수연(울산)과 여자 5000m서 7년 묵은 한국기록을 깬 이은정(충남) 강순덕(전남)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또 대회 최다연패인 17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역도 김태현(광주)이 막판에 맹활약을 펼친다면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 청주=류동혁 기자 sf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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