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2004 플레이오프] 홍성흔, 2001년 이어 두번째 신화 도전

2004-10-13 12:09

홍성흔 '어게인 2001'
KS서 사자 누르고 우승 아직도 '생생'
안방마님으로 '두번째 정상' 신화 도전

 전인미답의 두번째 신화에 도전한다.
 두산의 쾌남아 홍성흔(27)이 팀 내 유일무이한 '멀티 우승 포수'를 향해 첫걸음을 뗐다.
 홍성흔은 2001년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 페넌트레이스 3위로 출발, 한화, 현대를 잇달아 물리친 뒤 삼성과 잠실구장서 대결한 한국시리즈 6차전.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순간 마운드 위의 진필중과 뜨거운 포옹을 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이 가져다주는 짜릿한 감격을 한번 더 맛보기 위해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격파해야 한다.
 1982년 OB 창단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은 3차례. 원년인 82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서 마운드 위의 박철순을 번쩍 안은 포수는 김경문 감독이었다. 지난 95년 롯데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서 권명철에게 달려간 주인공은 김태형 배터리 코치. 공교롭게도 이 두명은 현재 홍성흔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들이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했던가. 홍성흔은 두 사부가 현역 시절 이뤄내지 못했던 '멀티 우승'의 영광을 재현할 참이다. '덤으로 치르는 경기'란 홀가분함에 자율적으로 형성된 팀 분위기도 산뜻하다. 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연장 승부에서 결승 만루홈런으로 MVP에 오른 홍성흔은 플레이오프에서는 수비에 더 중점을 둘 예정.  공-수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즌 중 거의 호흡을 맞추지 않았던 박명환과도 3차전 이후 배터리를 이뤄 안정된 피칭을 뒷받침할 예정. 과연 홍성흔이 팀 내 첫 '멀티 우승'을 이뤄낸 안방마님으로 우뚝 설수 있을까. 목표 달성 여부는 바로 자신의 어깨에 달려있다. < 정현석 기자 hschung@>

관련기사
[2004 플레이오프] 양준혁-김동주 '한방' 대결
[2004 플레이오프] 관록의 김응용 감독 vs 패기의 김경문 감독
[2004 플레이오프] 알칸트라, 우익수 수비력 떨어져 두산 고민
[2004 플레이오프] 두산 안경현 등 노장 활약 관전포인트
[2004 플레이오프] 삼성 한국시리즈 티켓 권오준-권혁에 달렸다
[2004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배영수 vs 전병두
[2004 플레이오프] 삼성 '좌투수 공략'- 두산 '사이드암 공략'
[2004 플레이오프] 오리어리-김창희, 상대팀 만나면 4할 맹타
[2004 플레이오프] 번트 잘 대는 팀이 이긴다
[그래픽 뉴스] 역대 PO 승리 횟수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