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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회 전국체육대회' 8일 개막...역대 최대규모 '열전 7일'

2004-10-07 11:47

신나게! 힘차게! 빛나게!
3만여명 민족의 힘으로…
16개 시-도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제85회 전국체육대회가 금요일(8일) 충북 청주종합경기장에서 개막, 41개 종목에 걸쳐 충북 12개 시-군, 61개 경기장에서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체전에는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3만명이 참가,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팬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아테네올림픽서 온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태극전사들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대거 출전한다는 사실. 아테네올림픽서 최고의 명승부를 펼치며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던 17명의 여자핸드볼대표는 뿔뿔이 흩어져 서로의 골문을 향해 슛을 쏘고, 세계최강 양궁의 태극궁사들도 전원 출전한다.
 왼발 뒤후리기 한 방으로 태권도 종주국의 위력을 과시한 문대성은 왼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부산대표로 출전을 강행하고,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과 그를 지도했던 김택수 코치도 각각 경북과 전북대표로 출전해 사제간의 대결을 펼친다.
 생명공학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충북에서 펼쳐지는 이번 체전은 '생명, 그 중심에서 하나로'라는 개막식의 주제처럼 최대 규모의 '바이오 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을 중심 테마로 설정한 이번 체전은 뛰는 선수들 뿐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종합제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풍성한 문화행사와 볼거리를 마련했다. 경기 전날인 7일 청주 무심천에서는 3부에 걸쳐 통일기원 봉화제와 축하쇼, 불꽃놀이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반면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한국공격 발언으로 비상도 걸려 있다. 충북지방경찰청과 경찰특공대 3개팀은 대회가 시작되는 8일부터 1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경기장과 선수 숙소에 대한 점검과 경비를 강화하고, 비행기 테러에 대비해 청주공항 주변의 순찰과 출입국 심사도 아울러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대회 조직위는 최근 높이 63m에 이르는 타워크레인을 성화대로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청주=류동혁 기자 sfryu@>
 
성화 채화에서 개막까지

◇한라산 성화채화
◇금강산 성화채화

꽃단장 전세계 각양각색의 꽃이 전시된 청주종합운동장 앞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철통 경비 중무장을 한 경찰기동타격대가 테러에 대비해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저높은 곳에 누가 불길을?
성화 최종 주자'깜짝쇼'
올림픽 양궁 '금' 임동현-복싱 '동' 조석환 막판 경쟁

임동현
[사진제공=연합뉴스]
조석환
[사진제공=연합뉴스]

◇충북 전국체전의 명물로 등장한 높이 63m짜리 타워크레인 성화대가 점화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제85회 전국체전의 불을 밝혀 줄 성화 최종주자도 아테네 메달리스트들의 몫이었다. 성화 최종주자는 체전 개막 하루 전인 7일 현재까지도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 대회 조직위가 개막식의 극적인 장면 연출을 위해 성화 최종주자와 성화 점화과정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최종주자 후보는 이 지역 출신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메달리스트 2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테네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임동현(19ㆍ충북체고)과 복싱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조석환(25ㆍ상무)이 그 주인공이다.
 충북체고에 재학중인 임동현은 고교생 신분으로 올림픽에 출전, 침착한 경기운영과 탁월한 기량으로 남자 단체전서 장용호 박경모와 함께 한국의 금메달을 견인한 한국 양궁의 대들보. 충주공고→서원대를 나온 조석환은 복싱 57kg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한국 복싱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이들은 올림픽을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까지 갖춰 성화 최종주자로 손색이 없다. 실제 개막식 예행연습이 한창이던 지난 6일 오후 7시쯤 청주종합운동장 부근에서 임동현이 대회 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어 "최종주자가 벌써 임동현으로 기울어 진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조직위측은 "아무 것도 얘기할 수 없다. 개막식 당일이 되면 자연히 누군지 알게 될 것"이라고만 말하고 있다.

 
체전 이모저모
2600여명 자원봉사자 '성공 도우미'
 ○…이번 대회에는 무려 2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대회의 성공을 위해 땀을 흘린다. 이들은 대회 기간 동안 무보수로 급수, 안내, 환경미화, 질서유지 등의 일을 맡는다. 또 청소년 충북연맹, 생활체육동호인 1500여명은 대규모 응원단을 조직해 각 시-도의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며,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 임직원 120여명은 개막식 전야제가 열릴 청주 무심천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개폐회식때 청주종합운동장 도로 폐쇄
 ○… 전국체전으로 인해 청주시내의 교통이 혼잡해졌다. 대회 조직위는 7일 개, 폐회식이 열리는 청주종합운동장 인근 도로를 폐쇄했다.
 청주 도로의 구조는 '십자로'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하필 청주종합운동장 인근 도로가 교차점에 위치해 있어 운전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때문에 청주시는 자율적인 차량 2부제를 실시, 55%의 성공률을 거두고 있지만 한 택시기사는 "그래도 출퇴근 시간에는 정체가 극심하다"고 볼멘소리.

최고령 68세-최연소 15세 '세대 격돌'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사격 남자 트랩에 출전하는 부산대표 강주수씨(68)로 밝혀졌다.
 36년생인 강주수씨는 올해 68세로, 당초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로 알려진 지난 대회 최고령 최일랑씨(67ㆍ궁도ㆍ경북대표)보다 한살 더 많다. 최연소자는 테니스 여고부에 출전하는 강서경양(15ㆍ충남여고)이다.

◇오늘의 전국체전 <8일>

종   목

부    문

시  간

경 기 장

축 구

남 일 반 부

오전 10시

청원공설운동장

남 대 부

오전 10시

충북대종합운동장

여 일 반 부

오후 2시30분

충주종합운동장

여 고 부

오전 10시

충주종합운동장

테니스

남 고 부

오전  9시

충주공고테니스장

여고/남대/여대/
남일반/여일반부

오전  9시

충주탄금테니스장

농 구

여 고 부

오전 11시

충주건국대체육관 

배 구

여 고 부

오전 10시

제천중체육관

여 일 반 부

오전 10시

제천체육관

핸드볼

전 종 별

오전 10시

청주국민생활관

복 싱

남대/남일반부

오전 11시

청주남성초체육관

남고/남대부

오전 11시

청주교대체육관

역 도

전 종 별

오전  8시

신흥고체육관

유 도

전 종 별

오전  9시

청주유도회관

볼 링

고 등 부

오전 10시

로얄볼링장

일 반 부

오전 10시

금강볼링장

인라인롤러

전 종 별

오전 10시

충북학생롤러경기장

근 대  5종

펜   싱

오전  9시

청주롤러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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