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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소리아노 vs 소사'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2004-10-06 11:51

텍사스-시카고C '윈-윈게임'

◇박찬호
◇소사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1)가 시카고 커브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카고 지역 유력지인 시카고 트리뷴지가 6일(한국시간) 박찬호와 시카고 커브스의 거포 새미 소사(36)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보도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커브스가 소사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이며 텍사스의 박찬호와 카드가 맞아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트리뷴지는 커브스의 모기업으로 기사의 신빙성을 더 해 주고 있다.
 고액 연봉으로 트레이드 카드를 짜맞추기가 힘든 상황에서 텍사스 구단이 거액을 투자하고 재미를 보지 못한 박찬호가 소사의 트레이드 대상자로 떠 오른 것이다. 오는 2006년까지 연봉 3950만달러를 지불해야하는 소사는 최근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터뜨리는 등 구단과 불화를 일으켜 스스로 트레이드의 원인 제공을 했다. 시카고 지역 언론 역시 올해 커브스의 포스트시즌 실패의 희생양으로 소사를 지목하며 '정떼기'에 앞장서고 있는 실정이다. 또 커브스의 짐 헨드리 단장은 오프시즌 영입 0순위로 휴스턴의 FA(자유계약 선수)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를 지목한 상태라 소사를 방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리뷴지는 '텍사스 역시 박찬호와 향후 2년간 연봉 2900만달러 가까운 계약이 남아 있어 소사 카드가 뜬다면 박찬호를 미련없이 포기할 것이 확실시 된다'며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다시 내셔널리그로 옮기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텍사스가 현재 재계약을 놓고 고민중인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를 박찬호와 묶어 소사와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신창범 기자 t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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