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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체육대상] 9월 MVP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2004-10-05 12:05

'14세 은반요정' 최연소 수상
헝가리 주니어그랑프리 사상 첫 우승 종합2위
12월 파이널 출전권 확보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사진제공=연합뉴스]
 '은반의 요정' 김연아(14ㆍ군포 도장중 2)가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9월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역대 최연소다. 90년 9월 5일생으로 만 14세 1개월인 김연아는 부천 내동중 3학년때 수상자로 선정된 '탁구황제' 유승민(22ㆍ삼성생명)의 최연소 기록을 깼다.
 9월은 김연아의 달이었다.
 김연아는 지난달 5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벌어진 ISU(국제빙상연맹) 2차 주니어그랑프리 피겨대회에서 합계 148.55점으로 사와다 아키(일본ㆍ136.16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08년 스케이팅이 국내에 도입된 이래 피겨 종목에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성인대회와 주니어대회를 통틀어 김연아가 처음이다.
 이 뿐이 아니다. 지난달 18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4차대회에서는 종합 2위를 기록, 오는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의 출전 티켓을 땄다.
 1m56, 38kg으로 피겨선수로 최상의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김연아는 지난해 ISU 비공식대회인 노비스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올트리플점프(6가지 3회전 점프)와 레이업스핀(허리를 뒤로 제치며 도는 기술) 등 고난도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재목이다.
 김연아의 목표는 동계올림픽 출전이다. 올림픽 전년도 7월을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에게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규정상 2006년 토리노올림픽 출전은 힘들다. 그러나 내년 3월 캐나다 키체너에서 열리는 주니어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특별 케이스로 올림픽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수상자로 선정된 김연아에게는 50만원의 상금과 함께 크리스털 트로피가 주어진다. < 김성원 기자 newsme@>

김연아 프로필
 ▶생년월일=1990년 9월5일
 ▶출신교=군포 신흥초→도장중 2학년 재학중
 ▶신체조건=1m56, 38kg
 ▶혈액형=O형
 ▶국가대표 발탁=2003년 3월
 ▶주요성적=2004 ISU 2차 주니어그랑프리피겨대회 1위, 2004 ISU 4차 주니어그랑프리피겨대회 2위, 2003 골든베어대회 1위, 전국체전 4회 우승(99, 02~04), 종별선수권 3회 우승(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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