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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그린 사로잡은 코리안 '클럽 명장' 김 철씨

2004-10-05 12:16

`클래스A 자격증' 기술력 인정
톰 카이트 등 세계적 선수 단골고객

◇새너제이 K&G 골프 김 철씨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프로골프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골프클럽 제조분야에서도 재미동포가 '명장(名匠)'으로 주목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K&G 골프'를 운영하는 김 철씨(66)가 그 주인공. 그는 지난 94년 골프클럽 제조에서 마스터스로 인정받는 '클래스A'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후 1000세트가 넘는 골프채를 제조하면서 발군의 기술력으로 명성을 얻었고 톰 카이트, 벤 크렌쇼, 미키 라이트 등 세계적인 골퍼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평북 선천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공대를 졸업하고 지난 66년 미국으로 건너간 김씨는 새너제이에서 미국인 부인 주디씨와 함께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골프클럽 제조업자로 변신했다. 골프를 치다가 골프채가 부러지자 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불편을 겪었고, 골프채를 직접 제조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텍사스의 골프클럽 제조업체인 스미스사에 들어가 기술을 익힌 것. 김씨는 "골프클럽은 자신의 체형과 몸무게, 스윙 속도 등을 고려해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조건 비싼 브랜드 제품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송진현 기자 jh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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