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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피어리 '꼬질꼬질 바지' 입고 V

2004-10-05 23:08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화요일(5일) 수원 SK전.
 현대 선발 피어리(36)는 경기전 연습 피칭대신 타자 배트를 들고 스윙을 해댔다. 피어리만의 독특한 스트레칭 방법으로 시즌내내 그랬다. 그런데 평소와 다른 모습이 눈길을 확 끌었다. 막중한 임무를 안고 심기 일전으로 나서야하는 경기인데 이상하게 피어리는 꼬질꼬질 때가 묻은 유니폼 하의를 입고 나왔다.
 심지어 커피를 흘려 생긴 얼룩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다.
 징크스냐는 질문에 피어리는 "평소엔 깨끗한 유니폼을 입는데 큰 경기에선 이렇게 더러운 바지를 입을때 성적이 좋았다"며 싱껏 웃었다.
 정민태와 김수경이 부진한 가운데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 온 피어리는 이날 7이닝동안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정규시즌 1위 확정에 밑그림을 그려냈다.
 올시즌 현대 유니폼을 입은 피어리는 시즌 초반 무릎부상으로 퇴출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컨디션이 되살아나면서 28게임에서 16승6패 방어율 3.32를 기록하며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 수원=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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