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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왼허벅지 부상...팀 4연승 견인 "나를 따르라"

2004-10-01 12:25

진갑용"나를 따르라"
한국시리즈 직행위해 '막판 스퍼트'

◇진갑용
 '이제는 내가 해결한다.'
 삼성이 주전 포수 진갑용(30)의 부상 투혼에 힙입어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지난 5월부터 진갑용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는 왼허벅지 부상도 더 이상 그를 막지 못한다. 최근 3경기 연속 포수 마스크를 쓰며 선발 출전을 강행한 진갑용 덕택에 삼성은 4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와 막판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투혼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타격 후 정상적인 베이스러닝이 불가능해 내야안타성 타구에도 속절없이 아웃을 당하곤한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7안타(3할3푼3리) 맹타를 터뜨리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고 있다.
 수비때에는 더욱 곤혹스럽다. 가만히 앉아있기도 힘든데다 포구시 좌우 이동을 할때에는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다.
 하지만 그동안 자신의 빈자리를 잘 메워준 후배들을 생각하며 '이제는 내가 나서야 할때'라고 이를 악문다.
 현재윤 이정식 등 백업 포수들이 전력 누수를 최소화시킨 것이 그에겐 큰 자극이 됐다.
 최근 병역비리로 구속된 현재윤이 그간 상대 타선의 약점을 파고 드는 재치넘치는 투수 리드를 뽐냈었고, 신인 이정식까지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진갑용은 "지금은 내 몸 하나 신경쓸 상황이 아니다. 남은 경기에 끝까지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 김한석 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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