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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인기 덕분에...한솔오픈 2급대회 승격 가능성

2004-10-01 12:16

IMG, 2년후 4급서 승격 제안
총상금도 7억원으로 4배 증가

 한솔코리아오픈이 샤라포바의 인기덕에 총상금 7억원짜리 2급 대회로 승격된다.
 한솔코리아오픈대회 운영 총책임자인 이진수 한솔감독은 금요일(1일)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인 IMG로부터 한솔코리아오픈대회를 현재 4급 대회에서 2급 대회로 승격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IMG는 아시아 지역본부가 중심이 돼 대회유치 경비를 한솔측과 반반씩 부담하는 조건으로 이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IMG와 한솔측은 올해 안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빠르면 2006년에 한솔코리아오픈을 2급 대회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투어 2급 대회는 총 상금규모만도 58만5000달러(약 7억원) 이상이 되는 대회로 현재 한솔코리아오픈(14만달러ㆍ약 1억7000만원)의 4배가 넘는 초대형 투어대회다. 투어대회는 상금규모에 따라 5급(Tier 5ㆍ총상금 11만달러 이상)대회와 4급(Tier 4ㆍ총상금 14만달러 이상), 3급(Tier 3ㆍ총상금 17만달러 이상), 2급(Tier 2ㆍ총상금 58만5000달러 이상), 1급(Tier 1ㆍ총상금 130만달러 이상) 그리고 투어 챔피언십대회(총상금 300만달러 이상)로 구분된다. 한솔코리아오픈이 2급 대회가 된다면 샤라포바 뿐 아니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쥐스틴 에넹(벨기에)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게 되는 만큼 한솔 측도 적극적이다.
 이는 샤라포바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MG사가 한솔코리아오픈대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투어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대성공을 거둔 데 따른 것 . IMG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투어급 대회로는 상당히 낮은 데다 상금규모도 14만달러에 불과한 4급대회라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한솔측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IMG는 구체적으로 대회 승격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2급대회를 직접 사서 한국에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특히 IMG는 비용이 부담된다면 자사와 한솔측이 50대50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었다.
 샤라포바의 인기덕에 한솔코리아오픈이 준 메이저급 대회로 승격될 행운을 안게 된 것이다. < 손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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