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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코비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도 성폭행"

2004-09-30 14:09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옛 동료 샤킬 오닐(32.마이애미 히트)과 코비 브라이언트(26.LA레이커스)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발단은 지난 1년 동안 성폭행 혐의로 곤욕을 치른 브라이언트가 경찰에서 "오닐처럼 돈을 주고 피해자의 입을 막았어야 했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오닐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습기 짝이 없다"며 펄쩍 뛰었고 "성(性)을 돈을 주고 산 것은 내가 아닌 브라이언트"라고 반박했다.
 오닐은 "지난 7∼8년 동안 같은 팀에서 뛰었지만 함께 놀러다닌 적은 한번도 없었다. 나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는 브라이언트가 나를 잘 아는 것처럼 얘기하는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콜로라도주 이글카운티의 한 호텔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오닐도 자신의 혐의와 같은 행각을 벌였지만 해당 여성들에게 백만달러에 이르는 금품을 주고 입막음을 했다고 증언했고 이것이 당시 조사에 참여했던 경찰관의 입을 통해 지역 언론에 보도됐다.
 하지만 브라이언트의 이같은 증언은 경찰 조서에 기록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닐과 브라이언트는 LA레이커스에서 함께 뛰면서 2001-2002시즌까지 리그 3연패를 이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패하자 오닐은 마이애미로 둥지를 옮겼고 브라이언트는 LA레이커스와 재계약했다.
 챔프전 패배 이후 브라이언트와 사이가 더 나빠진 오닐은 최근 "LA레이커스가 나를 챔프전 패배의 희생양으로 몰았다"며 브라이언트와 구단 고위 관계자들을 공개적으로 비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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