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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만점 이적생들' 9월 대활약으로 4강 막차 합류

2004-09-30 11:53

기아 4강 막차 합류
심재학-손지환 있었네!

◇심재학
◇손지환

 9월초만 해도 4강행이 버거워 보였던 기아.
 하지만 9월 들어 14승 1무 4패의 경이로운(?) 성적으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 중심엔 '만점짜리 이적생' 손지환(27), 심재학(33)이 있었다.
 LG로 트레이드된 진필중의 보상선수로 기아 유니폼을 입은 손지환은 그야말로 굴러들어온 복덩이.
 '물만난 고기' 마냥 활약을 펼쳐 9월에만 타율 4할(60타수 24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 팀의 4강행 선두에 섰다.
 올시즌 자신이 기록한 41타점 중 10타점, 37득점 중 10득점을 9월에 쏟아냈다.
 기아 유남호 감독 대행도 "박빙의 4위싸움에서 손지환이 없었더라면 아찔할 뻔 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활약을 높이 사고 있다.
 손지환은 시즌 성적(29일 현재)에서도 12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종전 자신의 기록(2001ㆍ2002년ㆍ5개)을 두배 이상 넘어섰다. 41타점도 2002년 24타점, 79안타인 최다안타도 2002년 62안타에 비해 훨씬 많다. 두산 내야수 황윤성, 투수 박진철과 2대1 트레이드된 심재학도 9월 맹활약을 펼친 주인공.
 심재학의 9월 성적은 3할4푼5리(58타수20안타) 3홈런 15타점. 심재학은 자신의 평균타율(29일 현재)인 2할8푼3리를 웃도는 고감도 타격과 때때로 터지는 중장거리포로 기아에 4강 티켓을 선물했다.
 올시즌 21홈런, 80타점을 기록중인 심재학은 지난 2년간의 내리막길 끝에 부활, 기아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9일 부산 롯데전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심재학은 "기아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며 "내친 김에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밝히고 있다.
 두 이적생의 예기치 못한 성공으로 기아는 그 어느팀보다 알찬 수확을 거둔 셈.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 김태엽 기자 tap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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