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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예선 결과 판도 분석...'중동 vs 동아시아 싸움'

2004-07-29 12:14

우즈베크 3전승 '최고복병'
한-중-일-이란 4파전 예상

 결국 예상대로 중동 대 동아시아의 힘싸움으로 결판나게 됐다.
 2004년 아시안컵이 8강을 가려냈다. 28일 이란이 막차를 타면서 한국-이란, 일본-요르단, 중국-이라크, 우즈베키스탄-바레인의 승자가 다시 4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중동 4개국, 동아시아 3개국으로 힘의 균형이 확실하게 양분된 판도다.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우승후보로 꼽힌 동아시아의 한-중-일 3국이 모두 예선을 통과했고, 중동에서도 이란이 8강에 합류했다.
 다만 아시안컵 3회 우승국인 사우디의 탈락이 다소 의외다. 사우디는 예상외의 부진으로 C조에서 1승도 못올리는 수모(1무2패)를 당하며 조 꼴찌로 밀렸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 이번 대회 최고의 복병으로 꼽혔다.
 우승 판도는 한-중-일과 이란의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한국과 일본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군으로 꼽힌다. 한국은 B조 예선 첫 경기서 요르단과 0대0으로 비겨 실망을 줬지만 이후 UAE(2대0), 쿠웨이트(4대0)를 상대로 월드컵 4강팀의 실력을 과시했다. 일본 역시 탄탄한 조직력으로 D조 1위를 차지, 지난 대회 우승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두 팀을 홈그라운드의 프리미엄을 내세운 중국이 뒤쫓고 있다. 하지만 주전 스트라이커인 하오하이동과 리위가 부상, 전력에 구멍이 뚫린 상황이다. 이란도 오만전 폭력사건으로 주전 수비수 3명이 출전 정지를 당한 게 악재다. 과연 제13회 아시안컵의 주인은 누가될까. 30일 두 번째 무대인 8강전의 막이 오른다.
 < 지난(중국)=신보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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