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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트리플A 시라큐스전 4이닝 2실점 패전

2004-07-28 12:17

구위는 한결 좋아졌지만…
병현 5게임 연속 실점
직구도 80마일대 중반 머물러


 < 마이애미(미국 플로리다주)=김남형 특파원> 보스턴 김병현(25)이 5경기 연속 실점했다. 그러나 앞선 4차례 등판과 비교하면 구위가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트리플A 포터킷 소속인 김병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시라큐스 스카이치프스(토론토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안타, 4구 2개에 2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 투수구는 55개. 올시즌 트리플A 13경기째 등판인 김병현의 방어율은 3.98로 조금 나빠졌다.
 3회까지는 탄탄한 구위를 자랑했다. 공 30개만으로 무실점 행진. 특히 1,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라디오 해설자는 "김병현의 꿈틀대는 구위가 인상적이다. 시라큐스 타자들은 이런 공을 처음 쳐봤을 것"이라며 칭찬했다.
 하지만 4회 들어 첫타자에게 좌전안타, 이후 두 타자에게 모두 투스트라이크 이후 몸에 맞는 볼을 연속 허용하는 바람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상대 6번 안토니 샌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상황은 1사 만루로 변했다.
 7번 사이먼 폰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허용한 김병현은 8번 호르헤 세퀴야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는데 성공했지만, 유격수가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내줬다. 이 과정에서 주루사가 발생해 투아웃. 김병현은 다음 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닝을 마쳤다.
 김병현은 이날 경기에서 직구 평균구속이 여전히 80마일대 중반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중계에선 83마일(134㎞)을 던졌다는 얘기가 한차례 나왔을 뿐, 최고시속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보스턴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김병현이 빅리그에 복귀하기 위해선 직구 평균 구속이 꾸준히 143㎞ 정도를 기록해야 한다고 평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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