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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28일 올림픽호 합류...30일 호주와 평가전 나서

2004-07-26 11:59

골결정력 '천군만마'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3ㆍ레알 소시에다드)가 온다.
 한마디로 '천군만마'다. 27일 오후 스페인 팀 전훈에서 귀국해 28일 제주도로 합류한다.
 기존 올림픽대표 멤버들과 호흡을 맞춘 이천수는 30일 오후 7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호주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그의 진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일본과의 평가전(0대0 무) 등에서 골결정력에 약점을 드러냈던 '김호곤호'에 쓸만한 화포를 하나 더 장착하는 셈이다.
 선수가 한정돼 있어 공격 조합을 놓고 고민을 해왔던 김호곤 감독이 가장 이천수의 합류를 반기고 있다.
 김 감독은 빠른 스피드와 재치있는 골감각을 갖춘 이천수를 다양하게 쓸 생각이다.
 이천수가 설 수 있는 자리는 2곳 정도다. 우선 3-4-1-2 포메이션일 경우 공격형MF 자리인 '1'의 위치에 가능하고, 3-4-3 일때는 최전방 공격수로 최성국과 함께 좌우 측면을 맡게 된다.
 김 감독은 세계 최고 무대 중 하나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함께 훈련을 해오지는 않았지만 지난 3월 이란과의 아시아 최종예선전(1대0 승)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는 것은 물론이고 모두가 바라는 한 방을 쏘아 줄 것으로 바라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으로선 당연히 합류할 것으로 기대했던 박지성의 공백 때문에 이천수의 비중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코발레다에서 전훈 중이던 이천수가 한국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떠났다고 전했다.
 이천수측은 "소속팀에서 강도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했고, 컨디션은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노주환 기자 no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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