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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아메리카] 브라질-아르헨티나, 26일 '최후의 격돌'

2004-07-23 11:57

새벽 남미 축구 양대 산맥 '빅뱅'

 '태양은 하나다!'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인 세계 최강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2004년 코파아메리카 우승컵을 놓고 단판 대결을 벌인다. 무대는 페루 리마국립경기장.
 용호상박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그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외견상으로는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이 11위 아르헨티나에 비해 한 발 앞서있다.
 역대전적에서도 23전 10승8무5패로 브라질이 우위다. 특히 통산 7번째 우승을 바라보는 브라질은 가장 최근인 지난달 3일 2006년 독일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3대1로 격파했다.
 하지만 코파아메리카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대회 최다 우승(15회)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여태까지 브라질과 맞붙어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두 팀 모두 이가 없다. 삼바군단은 이른바 '3R'인 호나우두, 호나우딩요,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빠졌다.
 아르헨티나도 에르난 크레스포와 파블로 아이마르가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젊은 피인 하비에르 사비올라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6골로 득점왕 자리를 예약한 브라질의 아드리아누가 혜성같이 나타나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벌써부터 '제2의 호나우두'라며 난리다.
 아르헨티나도 지난해 남미 올해의 선수인 카를로스 테베스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터트리며 팀의 중추 역할을 가뿐히 소화하고 있다.
 어쨌든 유로 2004 이후 축구 갈증에 시달렸던 전 세계 축구팬들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대결로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다. <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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