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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UAE전 필승위해 '분위기 메이커' 자청

2004-07-21 12:08

차두리 'UAE전 차차차~'


 "분위기 내가 잡는다."
 차두리(25ㆍ프랑크푸르트)가 한마디 했다. UAE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살리는 '귀염둥이'가 되겠다고 했다. 요르단과 비기면서 자칫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를 경계하겠다는 얘기다.
 차두리는 지난 19일 요르단전에서 후반전에 나갔다. 0-0으로 답답한 승부가 계속된 가운데 본프레레 감독이 공격의 활로를 뚫어달라며 내보냈다.
 몇번의 찬스를 만들었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 요르단 수비진을 휘저었다. 하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그래도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태에서 기대 이상으로 뛰었다. 하지만 아쉬웠다. 20일 훈련 뒤 "비겨서 아쉽다. 찬스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차두리는 팀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우리 팀은 아시아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준비만 잘하면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도록 살려나가겠다"고 했다. "훈련이 많이 부족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 UAE전은 더 좋은 컨디션에서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보였다. 차두리는 20일 가진 미니 게임에서도 밝고 활기찬 움직임을 보였다.
 요르단과의 무승부는 생각도 못한 결과였다. 한국대표팀 모두가 당황했다. 그 분위기를 뒤바꾸고 UAE와의 승부서는 꼭 승리를 이끌겠다며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차두리다.
 < 지난(중국)=신보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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