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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ESPN 선정 '최고 난폭자'

2004-07-15 15:22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선정한 '최고 난폭자'의 불명예를 안았다.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창사 25주년을 기념해 전문가 패널 및 팬들을 대상으로 1979년∼2004년까지 난폭했던 인물 25명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타이슨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SPN은 득표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타이슨이 전문가 패널과 팬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이번 투표에서 모두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19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세계헤비급 복싱챔피언에 올랐던 타이슨은 97년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어 선수 자격을 박탈 당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으로 눈총을 받았다.
 특히 타이슨은 최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오는 31일 미국 루이빌에서 영국의 대니 윌리엄스와 복귀전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다짐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전문가 패널은 타이슨의 전 프로모터이자 세계 복싱계를 좌지우지했던 돈 킹을 2위에 올렸고 농구 악동 데니스 로드맨과 찰스 버클리를 각각 3,4위로 뽑았다.
 하지만 팬들은 원색적인 욕과 거친 행동으로 미프로농구(NBA) 무대를 누볐던 로드맨을 난폭자 2위로 꼽은 뒤 돈 킹과 금지약물 복용 파동을 일으킨 테니스 스타 존맥켄로를 다음 순위에 올렸다.
 특히 현역 시절 라이벌에게 청부 폭력을 행사했던 전 피겨스케이팅 미국대표 토냐 하딩은 전문가 패널에는 10위, 팬들에게는 5위에 꼽혀 '더티 스타'의 멍에를 벗어나지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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