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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월 14일 경기종합...박경완, 25호 홈런 공동선두

2004-07-14 22:40

현대, 1위로 반환점 통과
◇ '브룸바, 내가 왔다.' SK 박경완이 5회초 2사 2루서 홈런공동 1위에 오르는 시즌 25호 홈런을 쳐낸 뒤 환호하는 팬들에게 답례를 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가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 14일 수원경기에서 현대는 SK에 7대9으로 패했지만 2위 두산이 이날 삼성에 지는 바람에 선두를 지켰다.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SK 박경완의 날이었다. 박경완은 4회 좌중월 2점 홈런에 이어 7-6으로 앞선 5회 좌월 쐐기 2점포를 터뜨려 현대 브룸바와 홈런 공동 선두(25개)가 됐다.
 SK는 36승(37패 2무)으로 이날 비로 경기를 못한 LG를 제치고 5위가 됐다.
 잠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삼성은 두산에 1대0, 9회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두며 기아를 제치고 4일만에 3위에 복귀했다. 삼성은 6회 양준혁의 적시타로 뽑은 1점을 잘 지켜 두산을 5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두산은 1회 톱타자 전상열이 중전 안타를 날리며 상큼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게 전부였다. 이후 곰 방망이는 삼성 선발 정현욱의 호투에 철저하게 말려 더이상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삼성도 두산 선발 레스의 두뇌피칭에 고전을 면치못했지만 6회 찬스를 살렸다. 선두 2번 박종호가 우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3번 양준혁이 곧바로 우전적시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은 것. 양준혁은 이 득점타로 100안타를 채워 프로 처음으로 12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데뷔후 최고의 피칭을 뽐낸 삼성 선발 정현욱은 145km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를 무기로 7이닝을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2승째(2패).
 1-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임창용은 23세이브째를 올리며 이 부문 2위 현대 조용준(21세이브)과의 격차를 한칸 더 벌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폭우가 쏟아져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삼성-두산의 더블헤더 2차전과 부산 롯데-LG전, 광주 기아-한화전도 비로 모두 취소됐다. 2004프로야구는 17일 부산에서 올스타전을 가진 뒤 오는 20일 후반기를 시작한다. < 김형중 기자 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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