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방석에 앉게 된 그리스 대표팀의 델라스(왼쪽부터), 카라고니스, 브리자스가 유로 2004 우승컵을 함께 들고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리스본(포르투갈)=AP연합뉴스] |
유로 2004에서 홈팀 포르투갈을 1대0으로 누르고 앙리 들로네컵을 차지한 그리스가 돈방석에 앉았다.
자그만치 약 322억원의 돈세례를 받게 됐다. 우승까지 이루면서 쌓인 상금 1155만5000파운드(약 245억원)에 그리스 정부가 보너스를 얹어 선수 1인당 100만유로씩(약 14억원) 총 2300만유로(약 322억원)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발표, 돈다발이 더욱 묵직해졌다.
유럽선수권대회는 월드컵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각종 수당이 두둑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우승까지 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랴.
우선 본선에 오르면서 그리스는 이미 330만파운드(약 70억원)를 챙겼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진짜 `머니 헌팅'은 본선이다.
조별예선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한 그리스는 1승 수당 45만파운드(약 9억5000만원)를 비롯해 22만5000파운드(약 4억7000만원)의 무승부 수당, 1패 수당 10만파운드(약 2억1000만원)를 받았다.
여기에다 8강에 오른 `수고비'로 132만파운드(약 27억9000만원)를 배당받았다. 8강전에 프랑스를 꺾고 4강에 올라서는 176만파운드(약 37억2000만원)가 따라왔다.
대미를 장식한 우승상금은 예전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껑충 뛰어 올라 440만파운드(약 93억2000만원)를 받는다.
여기에 정부에서 포상금까지 대폭 상향조정했다. 최근 요이르고스 아프파노스 그리스 체육부장관은 공식석상에서 "포상금으로 200만유로(약 28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우승이 확정되자 정부는 "상금을 포함해 1인당 총 100만유로(약 14억원)를 지급하겠다"며 더 큰 보따리를 풀었다. 말그대로 돈벼락이다. 이밖에 그리스 선수단에는 앞으로 불어올 스카우트 바람과 각종 CF 출연 등으로 천문학적 돈다발이 기다리고 있다.
<리스본(포르투갈)=노주환 특파원 nogoon@>
◇우승 메달을 받고 있는 그리스 선수들이 수당으로 약 272억원의 돈벼락을 맞게됐다. [리스본(포르투갈)=AF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