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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신인 2차 지명...'대어 기근' 속 진주 찾기

2004-06-29 11:48

서동환-조정훈 '0순위'
청원고 김정수-휘문고 박윤석등 거포 경쟁
조성민 지명여부 '최대 관심'

◇청원고 김정수
◇휘문고 박윤석
◇조성민

 '흙속의 진주를 찾아라!' 2005년도 신인 2차지명이 30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대어급 신인들이 부족하다는 평가속에 각 구단은 필요한 선수를 차지하기 위해 막판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8개 구단은 고졸 예정자 526명, 대졸 예정자 172명, 실업 2명 등 총 70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9라운드까지, 지역 연고에 관계없이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하게 된다.
 
 지난해 꼴찌로 최우선 지명권을 가진 롯데는 미완의 대기인 신일고 투수 서동환과 용마고 투수 조정훈을 놓고 막판 저울질이 한창이다. 제구력과 변화구가 좋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조정훈에 마음이 기울었던 롯데는 서동환이 28일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두번째 지명권을 가진 두산은 롯데의 선택에 따라 나머지 한명을 지목할 전망. LG는 단국대 투수 오승환과 부산고 외야수 정의윤, 광주동성고 내야수 이원석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한화는 야수 보강을 희망하고 있어 LG의 선택 결과에 따라 지명선수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1m91의 장신투수 양 훈(속초상고), 청룡기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포수 김현중(성남고), 우완 정통파 투수 임효상(서울고), 최고 구속 147km의 윤성민(야탑고)이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을 후보로 꼽히고 있다.
 1라운드 이후에는 각 구단이 필요로하는 포지션에 따라 지명이 엇갈릴 전망. 마운드에서는 오른손 양광렬(인천고), 왼손 홍성룡(천안북일고), 무등기대회 우수투수상을 받은 여건욱(광주일고), 윤세원(부천고), 황재규(청원고)가 돋보인다. 유격수로는 김동규(장충고)와 박가람(성남고), 장일우(휘문고)가 야구 센스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청룡기 홈런왕과 타점왕을 거머쥔 김정수(청원고)와 백자룡(야탑고), 이윤호(대전고)는 대형 내야수로 자질을 보이고 있고, 휘문고 4번타자 박윤석은 외야수 중 최고의 거포로 꼽힌다.
 2005년도 신인 2차지명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조성민의 진로는 여전히 오리무중. 각 구단 스카우트들은 관심이 없다는 의견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기아와 두산이 지명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기아는 지속적으로 컨디션을 체크해 왔고, 두산은 평소 친분관계를 유지해 조성민에게 마지막 희망의 빛을 선사할 수도 있다. < 이정혁 기자 jj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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