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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6월 24일 경기 종합...현대 4연패 탈출

2004-06-24 22:41

송지만 하루 두방
브룸바 24호 스리런…삼성 4연승 휘파람
두산, 9회 또 역전승…이재영 행운의 V6
급한데 던지고 보자
롯데 유격수 박기혁이 4회말 LG 김상현의 타구를 잡아 재빨리 1루로 송구하고 있다. 그러나 김상현은 1루에서 세이프됐다. <잠실=서영필 기자 young@>
 뚝심의 두산이 현대와 함께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두산은 24일 인천서 벌어진 2004 삼성증권배 프로야구 SK전에서 9회초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5대2로 승리했다. 1위 현대와 승차없는 2위 자리를 이어갔다. 1-2로 뒤진 9회초 1사 1,2루에서 6번 유재웅이 SK 마무리 조웅천으로부터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8번 홍원기가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이재영은 행운의 1승을 챙겼다.
 수원에선 타선 침체로 4연패에 빠졌던 현대가 선발 타자들이 돌아가며 19안타를 몰아쳐 기아를 14대8로 꺾었다. 모처럼 대포들이 불을 뿜었다. 홈런 1위 브룸바는 5회 기아 두번째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시즌 24호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2위 SK 박경완(19홈런)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7번 송지만은 3회 중월 스리런홈런, 6회 좌월 솔로홈런등 2방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 개수를 13개로 늘렸다. 선발 마일영은 6⅔이닝 5안타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염종석이 노련미를 앞세운 두뇌 피칭으로 2대1로 승리했다. 염종석은 5⅓이닝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2-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손민한은 5타자를 상대해 무안타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9번 최기문은 3회 1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엔 선두 타자 2번 박남섭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쳤고, LG 투수 김광삼의 송구 실책때 3루에 안착한뒤 4번 페레즈 타석때 나온 폭투로 홈을 밟았다. 이로써 롯데는 최근 3연패와 함께 원정 5연패, 잠실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김광삼이 9이닝 8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 8회 득점 찬스에서 주자들이 모두 견제사를 당해 패배를 자초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2-5로 뒤진 5회 무사 만루에서 4번 진갑용의 만루포에 힘입어 10대5로 역전승하며 주중 3연전을 모두 싹쓸이했다. 선발 호지스는 5⅓이닝동안 5안타 5실점(4자책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는 4회 임수민이 좌월 4점홈런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선발 김창훈이 난조를 보이며 1회 강판된뒤 5명의 투수들이 마운드에 번갈아 올라갔지만 삼성 타자들의 맹폭에 무너지고 말았다.
  < 신창범 기자 t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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