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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승화, 한시즌 최다퇴장 불명예

2004-06-18 23:34

'자숙하는 자세로 던졌는데…'
8회 1사 2루서 등판한 LG 서승화가 두산 전상열을 상대하기 전 주심을 향해 머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왼쪽). 옆구리 높이로 오던 서승화의 공에 머리를 맞은 전상열이 통증으로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구르고 있다(가운데). 마지막 사진은 퇴장 명령을 받은 후 착잡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떠나고 있는 서승화. <잠실=최문영 기자 deer@>

 ○…LG 투수 서승화가 또다시 머리를 맞히는 사구로 퇴장당했다. 18일 잠실 LG전 8회말 1사 2루서 선발 김광삼을 구원한 서승화는 첫상대인 1번 전상열에게 풀카운트에서 6구째에 127㎞짜리 슬라이더를 몸쪽으로 붙였다. 이때 전상열이 깜짝 놀라 주저앉는 바람에 옆구리 높이로 오던 공에 머리를 맞았다. 정황상 고의성은 없었지만 '머리를 맞히면 고의성 여부에 상관없이 퇴장'이라는 규정에 따라 오석환 주심은 즉각 퇴장을 선언했으며 전상열은 머리가 붓고 출혈이 있어 대주자 홍마태로 교체됐다. 올시즌 퇴장은 16번째이며 머리를 맞힌 사구로 인한 퇴장은 12번째. 한편 서승화는 올시즌에만 4번째 퇴장과 함께 역대 통산 한시즌 최다 퇴장의 불명예를 기록했다.
 또 한화 투수 김해님은 대전 현대전에서 김동수의 헬멧 뒤통수쪽을 맞히는 사구로 퇴장당했다. 2-2 동점이던 3회말 2사 만루에서 김해님이 던진 시속 116km 슬로커브가 8번 김동수의 몸쪽으로 붙어왔다. 공교롭게도 공은 헬멧 뒤통수쪽을 맞혔고, 김동수는 그대로 머리를 감싸안고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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