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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4] 잉글랜드, 스위스 3대0 대파...프랑스 무승부

2004-06-18 06:35

악몽탈출 잉글랜드 8강불씨
18세 신동 루니 연속골 … 스위스 대파
프랑스, 복병 크로아에 '진땀' 무승부

 잉글랜드는 살아났고, 프랑스는 깜짝 놀랐다.
 18세 축구신동 웨인 루니를 앞세운 잉글랜드(승점 3)는 스위스(승점 1)를 3대0으로 대파했고, 프랑스(승점 4)는 한 수 아래 크로아티아(승점 2)를 맞아 고전 끝에 2대2로 비기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프랑스는 스위스전(22일 새벽)을 남겨 놓고 있어 8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고, 잉글랜드는 예선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한 크로아티아전을 치러야 한다.
 프랑스를 다 잡았다 놓친 잉글랜드는 18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코임브라에서 벌어진 유로 2004 B조 예선 스위스와의 2차전에서 루니의 연속골과 제라르드의 쐐기골로 3대0의 완승을 거두며 1승1패(승점3)로 프랑스에 이어 조 2위로 뛰어올랐다.
 프랑스전의 악몽을 떨치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보낸 값진 승리였다.
 1등 공신은 2골을 터뜨린 영스타 루니였다. 그는 전반 25분 오언의 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유럽선수권 최연소 골 기록을 경신했다. 18세 7개월 23일로 지난 84년 드라간 스토이코비치(구 유고슬라비아)가 보유했던 19세 3개월 16일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잉글랜드는 물오른 루니의 추가골(후반 30분)과 제라르드의 쐐기골(후반 37분)이 연달아 터져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레이리아에서 벌어진 경기서는 프랑스가 예상을 깨고 크로아티아에 혼쭐이 났다. 프랑스는 전반 22분 지단의 프리킥이 크로아티아 수비수 투도르의 발뒤꿈치에 맞아 자책골로 이어져 0-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프랑스는 후반 시작 3분만에 라파이치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고, 다시 4분만에 프르소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이후 프랑스는 만회골을 뽑기 위해 안간힘을 쓴 끝에 후반 19분 트레제게가 재치있게 크로아티아 GK 부티나가 차낸 볼을 빼앗아 가까스로 동점골을 만들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 노주환 기자 nogoon@>

 
 ◇18일 전적
 프랑스(1승1무) 2―2 크로아티아(2무)
 잉글랜드(1승1패) 3―0 스위스(1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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