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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사나이' 그린-몽고메리, 맞대결

2004-06-18 12:24

그린 - 몽고메리 20일 100m 경주

◇모리스 그린
◇팀 몽고메리

 '인간탄환 대 세계기록보유자.'
 가장 빠른 사나이를 놓고 전현 세계 기록 보유자들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유진에서 벌어지는 2004 골든 스파이크 투어 프리폰테인 클래식 남자 100m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이 자랑하는 모리스 그린(30)과 팀 몽고메리(29).
 그린은 최근 2년간 몽고메리에 내줬던 1인자 자리 탈환을 벼르고 있다. 최근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마음고생이 심한 몽고메리는 어림없다고 맞받아친다.
 그린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97년부터 20001년까지 6년간 세계육상선수권을 휩쓴 100m의 제왕. 그의 그늘에 가려졌던 몽고메리는 지난 2002년 9월 파리대회에서 그린의 기록(9초79)을 0.01초 단축, 9초78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1인자에 등극했다.
 그러나 아테네올림픽을 앞둔 최근 상황은 역전 양상이다. 무릎부상을 털고 일어난 그린이 지난달 1일 비공인이지만 9초78의 세계 타이기록을 세웠고 대회마다 10초 초반대의 호기록을 내놓고 있다. 반면 몽고메리는 10초08이 올해 최고.
 육상전문가들은 모처럼 한 스타트라인에 선 라이벌간의 맞대결에서 세계 신기록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 < 노주환 기자 no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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