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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 팀 이탈..."벤치신세 고민 짐 쌌다"

2004-06-19 10:58

 '앙팡테리블' 고종수(26)가 수원 삼성을 떠난다.
 고종수는 지난 12일 K-리그 11라운드 광주와의 홈경기전 짐을 정리해 팀을 이탈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종수의 팀 동료는 18일 "종수가 축구를 그만두겠다고 짐을 싸 구단을 떠났다"며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 밝혔다. 고종수는 올시즌 10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 경기도 풀타임을 뛴 적이 없다. 4경기는 교체 투입됐고, 선발 출전은 지난달 23일 벌어진 서울전 단 한 경기 뿐이다.
 수원 구단도 당황한 빛이 역력하다. 고종수가 동계 훈련을 하지 못해 이 지경까지 온 것은 인정하지 않고 마냥 축구를 그만하겠다고 해 납득을 못하고 있다. 17일에는 수원 삼성의 오근영 사무국장이 고종수와 면담을 했다. 하지만 고종수는 여전히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범근 수원 삼성은 감독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종수가 어린애가 아니니 깊이 생각해 이런 상황을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 김성원 기자 new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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