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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려-연세대 총장 19일 두산-LG전 '잠실 회동'

2004-06-18 12:17

'야구광' 총장님들의 특별한 시구
야구통해 대학 국제 경쟁력 강화 결의 다짐

 국내 최고명문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총장들이 잠실구장에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식'을 갖는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 연세대 정창영 총장, 고려대 어윤대 총장은 19일 잠실 두산-LG전에 앞서 회동을 갖고 국내대학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결의한다.
 이번 결의식은 특별한 의미다. 국내대학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기비전 제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3개대학 총장들이 공통의 목표를 인식하고 선포하는 자리다. 야구장에서의 행사 결정 이유는 역경을 이겨내고 인내하는 스포츠정신이야말로 우리시대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는데 공감해서다. 또한 프로야구가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이고, 야구장이 젊음과 패기가 가득한 공간이기도 해 취지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특히 3개 대학 총장들이 야구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어 가능했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KBO(한국야구위원회) 박용오 총재의 고문으로 평소 한국프로야구 발전에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인사다. OB 시절부터 두산의 열렬한 팬이다.
 어윤대 고려대 총장은 대학 재학시절 야구부 주무를 거쳐 교수로 재임할 당시엔 야구부장까지 역임했다. 알아주는 야구마니아로 어윤태 LG 스포츠 사장과 각별한 친분이 있다. 정창영 연세대 총장 역시 소문난 야구팬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스인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마크 프라이어(시카고 커브스)를 배출한 야구명문 미국 남가주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3개 대학 총장들은 이날 경기에 앞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양구단의 감독들을 찾아 격려한 뒤 3인이 동시에 참여하는 시구를 할 예정이다.
< 박재호 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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