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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반환점 성적과 최종 성적 상관관계

2004-06-15 12:59

반환점 순위는 숫자에 불과
▶최근 3년간 자료 분석◀
'중간 1위= 정규시즌 1위' 보장 못해…1차례뿐
4위 안에 들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아
2002년 반환점 4강중 3팀 PS 탈락

◇'페넌트레이스 마지막날에도 웃어야 할텐데….' 올시즌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현대 선수단의 활기찬 모습.


 '아직은 모른다.' 반환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2004프로야구. 팀당 133경기를 치르는 페넌트레이스에서 14일 현재 팀당 59~61경기씩 소화, 이번주를 넘기면 반환점인 67경기를 대략 채우게 된다. 그렇다면 절반을 소화한 시점의 성적과 페넌트레이스 최종 성적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될까. 최근 3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위안에 들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낙관할만 하지만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해서 페넌트레이스 1위를 보장할 수는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2001년은 중간순위가 거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반환점 순위는 삼성 현대 두산 해태 순. 페넌트레이스 최종 순위는 삼성 현대 두산 한화 순이었다.
 김응용 감독을 영입, 팀분위기를 일신한 삼성의 독주가 두드러졌던 한해. 삼성은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했지만 그해 포스트시즌에서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한 두산 때문에 마지막 순간 눈물을 흘려야했다.
 반환점 순위 3위까지 차지한 팀은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4위였던 해태는 팀 매각 파동을 겪으며 결국 한화에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2002년의 반환점 순위는 기아 두산 삼성 LG 순. 하지만 페넌트레이스 최종성적은 삼성 기아 현대 LG 였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기아가 터닝포인트까지 1위를 달렸지만 결국 이승엽 마해영을 앞세운 삼성에 뒤집히고 말았다. 그러나 중간 순위 4위 팀중 3팀이 역시 포스트시즌에 모두 진출했다.
 2003년은 SK 돌풍이 거셌다. 30승을 가장 먼저 돌파한 SK가 반환점 1위를 지킨 가운데 삼성 현대가 뒤를 이었고 LG 기아가 공동 4위. 하지만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현대 기아 삼성 SK 순이었다. 공동 4위 LG를 빼고 모두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한편 2002년과 2003년 반환점을 8위로 돌았던 롯데는 최종성적도 꼴찌였다. 2001년엔 SK가 중간까지는 꼴찌였지만 마지막엔 롯데를 밀어내고 7위가 됐다.
 최근 3년간 자료를 살펴보면 결론은 ▶반환점 1위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경우는 한차례뿐이다 ▶그러나 4위안에 들면 포스트시즌에 진출가능성은 높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선두 현대의 독주속에 2위 이하 7개팀이 난전을 펼치고 있는 2004프로야구. 3년간의 통계는 과연 숫자에 불과할까, 아니면 올해도 비슷한 패턴을 그릴까. 중요한 것은 안심할 수 있는 팀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 김형중 기자 hkim@>


◇ 반환점 성적과 최종 성적(페넌트레이스) 상관관계

연도

반환점
성적

최종
성적

2001

삼성

1

1

현대

2

2

두산

3

3

해태

4

5

2002

기아

1

2

두산

2

5

삼성

3

1

LG

4

4

2003

SK

1

4

삼성

2

3

현대

3

1

LG

4

6

기아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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