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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경완-정대현, '미스터리 투맨쇼'

2004-06-15 13:01

박경완 - 3D 포지션 포수, 59경기 개근, 8년만에 전경기 출전도전
정대현 - 방어율 1.28, 특급 셋업맨, 피홈런 제로, 언히터블 환상투

 SK엔 두명의 '미스터리 맨'이 있다. '안방마님' 박경완(32)과 '특급 셋업맨' 정대현(26)이 그들이다. 박경완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투혼을 불사르고 있고, 정대현은 그야말로 '언히터블'이다. 박경완은 '포수 전경기 출전', 정대현은 '무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경완은 14일 현재 59경기에서 '개근'하고 있다. 야수중 매경기에 출전중인 선수들은 아직 많다. 시즌이 끝날때 쯤이면 전경기출전 선수가 매년 열명 내외지만 아직 전반기여서 특별하지는 않다. 하지만 '3D 포지션'인 포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포수의 전경기출전은 시즌 40홈런만큼이나 어렵다. LG 조인성과 두산 홍성흔(지명타자 포함)이 전경기 출전중이다.
 역대 포수 전경기출전은 96년 박경완(당시 쌍방울)과 2002년 진갑용(삼성)이 전부다. 박경완은 "체력은 걱정없다. 전경기출전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타율 3할1푼8리-19홈런-49타점으로 타선의 핵으로 활약중인 박경완. 8년만에 '철인'에 재차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언더핸드스로 정대현은 2승1패1세이브 6홀드에 방어율 1.28(42⅓이닝)을 기록중이다. 완벽한 방어율과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이 피홈런이다. 4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중 피홈런 제로는 정대현이 유일하다. 주전중 피홈런이 없는 투수는 현대 마무리 조용준(39⅓이닝)과 LG 왼손 원포인트릴리프 류택현(21⅓이닝) 정도다.
 완벽한 구위를 선보이는 정대현의 유일한 고민은 부상방지다. 지난해 6월말 팔꿈치통증을 호소하며 시즌을 접었다. 인대접합수술 가능성까지 제기됐으나 기적같은 재활로 맹활약중이다. SK 조범현 감독은 가능하면 격일로 출전시키고 투구수를 조절하고 있다.
< 박재호 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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